Saturday, September 7, 2013

서울에서는 장을 담글 수 없을까?

서울역 롯데마트 식품코너에 있는 '도심 속 농장'
햇빛을 받지 않고 자라는 것 치고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녀석들이 주는 인상은

정화된 공기 안에서 자라나고 있다는 생각에 무엇보다 깨끗하겠구나






순간 설국열차가 떠올랐다는
[인간세계의 축소판으로 묘사된 설국열차 안에는 숲은 물론 식물재배칸, 수족관칸도 있다]


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것은 분명 우리가 초등학교때 배운 상식을 뒤집는 것이다.

하지만 이 비상식이 현실이고 이제는 상식이 될 것 같다.

뉴욕 중심부에서 생산되는 꿀
뉴욕 맨해튼 산 꿀
http://www.cityfarmer.info/2013/08/04/new-york-honey-harvest-at-the-waldorf-astorias-beehives/


도심에 지어진 빌딩양식장에서 자란 광어며, 우럭을 맛볼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. 
http://m.hankooki.com/t_view.php?WM=hk&FILE_NO=aDIwMTIwMjA2MDMyMjIwMjE1MDAuaHRt&ref=

강남산 광어, 종로산 우럭 



생산자가 소비자와 물리적 거리가 가깝다는 점 
물류와 유통에 드는 비용은 줄어들 거고 
생산하는 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면 기꺼이 조금은 높은 가격이라도 소비자는 기꺼이 지갑을 열 것이다. 
[도시사람들의 놀이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너무 먼 얘기긴 하지만 내 텃밭이 역삼동 342번지 XX빌딩 4층이라면? 그것도 재밋는일 아닐까?]


그렇다면 장은? 우리가 먹는 고추장, 된장, 간장

각 지역의 장 명인을 찾아다니다 보면 공통적으로 도심과 멀리 떨어진 소위 물 맑고 공기좋은 사람의 왕래가 적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

물론 맞는 말이다. 오염원에서 멀어질 수록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건 사실이니까
하지만 매일 우리 밥상에 오르는 장 임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적은 이유는 우리들의 생활권역 밖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

좀 더 가까이에 있다면, 지하철 2정거장만 가면 장이 익어가는 과정을 내 눈으로 볼 수 있다?
단순히 박물관이 아니라 그 장이 실제로 슈퍼에서 판매된다면?

분명 재밋을꺼다